11월부터 코로나 방역체계가 단계적 일상회복기간(일명 위드 코로나)으로 바뀌었는데요, 오랜 시간 지속된 방역조치에 대한 국민들의 피로도가 좀 나아질 것으로 보이며, 무엇보다 크게 위축된 경제가 어느정도 회복될 것으로 보입니다. 주식 투자자들은 코로나19로 인한 투자의 흐름 중 하나로 리오프닝 관련주에 대해 관심을 갖는 분들이 많지 않을까 생각되는데요, 저처럼 리오프닝 관련주는 이미 많이 들썩이지 않았나? 생각하시는 분들도 계실거 같은데요 최근에는 실적과 개별 호재·악재에 따라 업종·종목별 차별화가 뚜렷한 양상이라고 합니다.
그래서 맨날 들썩이는 리오프닝 관련주 이번엔 왜?
11월 8일 기준 주춤하던 리오프닝 관련주가 또 들썩이기 시작하는데... 지난 주 화이자(Pfizer)에서 발표하나가 올라오는데요, 11월 5일 화이자는 개발 중인 경구용 코로나19 치료제가 사망 확률을 89%까지 줄이는 효과가 있다고 발표했습니다. 사망률을 절반가량 낮추는 머크사의 치료제보다 효능을 대폭 끌어올렸다고 하네요, 화이자 이사로 활동하고 있는 스콧 고틀리브 전 미국 식품의약국(FDA) 국장은 “내년 1월 4일이면 팬데믹이 끝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화이자($PFE)의 주가는 10.86% 급등하였고 미 증시에서 항공, 크루즈, 여행 관련주도 일제히 급등하였습니다. 개인적으로 아쉬운 것은 우리나라 기준으로 이러한 발표를 월요일에 했으면 우리나라 주식시장도 관련주의 상승이 더 좋았을 것으로 보이는데 현재 기준으로는 많이 좋지는 않습니다.(화이자 오른거처럼 10%대 상승 이정도 수준이면 딱 좋을텐데...)
겨울이 성수기인 의류 산업, 리오프닝과 맞물려... 대장주는?
'위드 코로나'와 함께 기세가 좋은 리오프닝 수혜주 중 하나로 의류 관련 산업 관련주가 있는데요, 의류 대장주로는 F&F[383220]를 꼽을 수 있겠습니다. MLB가 F&F의 대표라고 브랜드라고 할 수 있겠는데요, 지난 5주간 주가 상승률이 33.29%나 오른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3분기 매출과 영업이익 중에 특히 중국법인 매출은 657%(오타 아닙니다.) 성장한 1,235억원을 기록하였습니다. 도매 유통 구조상 대부분의 겨울 시즌 물량이 3분기 때 미리 입고되긴 하지만, MLB가 중국에서 명품이라고 하는데 그 인기가 정말로 대단한거 같습니다. 추가적으로 4분기에는 광군제와 같은 온라인 행사도 예정되어 있기 때문에 추가적인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고 합니다. 해외여행까지 풀리면 중국 큰손들이 또 보복소비로 엄청 쓸어갈 수도 있겠네요.
https://news.mt.co.kr/mtview.php?no=2021110509031895915
"中 대륙 홀린 '연예인 모자' 뭐길래" 3개월 만에 2392억 '대박' - 머니투데이
MLB로 중국 홀린 K-패션기업 'F&F'...3분기 MLB 국내+중국 매출 2392억원F&F의 패션 브랜드 MLB가 중국에서 초대박을 내며 K-패션 역사를 새로 쓰고...
news.mt.co.kr
엔터주, 오프라인 콘서트 재개 기대와 OOO 사업 진출 호재까지 맞물려...
엔터 업종 대장주 하이브[352820]를 비롯해 와이지엔터테인먼트[122870], 에스엠[041510] JYP Ent. [035900] 등 줄줄이 신고가를 갈아치웠는데요, 그 이유는 오프라인 콘서트 재개 기대감과 함께 이익 모멘텀이 신사업으로 확장되었기 때문입니다. NFT, 메타버스 등 신규 수익모델로 확장된거죠. 여기서 NFT와 메타버스에 관련해서 좀 알아보겠습니다.
NFT(Non-Fungible Token), 대체 불가능한 토큰
먼저 NFT란 대체 불가능한 토큰(Non-Fungible Token)'이라는 뜻으로, 희소성을 갖는 디지털 자산을 대표하는 토큰을 말하며, NFT는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하지만, 기존의 가상자산과 달리 디지털 자산에 별도의 고유한 인식 값을 부여하고 있어 상호교환이 불가능하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NFT의 시초는 2017년 스타트업 대퍼랩스(Dapper Labs)가 개발한 ‘크립토키티(CryptoKitties)’가 꼽히는데, 이는 유저가 NFT 속성의 고양이들을 교배해 자신만의 희귀한 고양이를 만드는 게임입니다. 특히 2017년 말 이 게임의 디지털 고양이가 11만 달러(약 1억 2,000만 원)에 거래되면서 화제를 모은 바 있습니다.
가상화폐 거래소를 운영하고 있는 두나무는 하이브와 손잡고 새로운 NFT 합작법인을 설립하기로 했습니다. 합작법인은 아티스트 IP 기반의 콘텐츠, 상품들이 팬들에게 디지털 자산이 될 수 있는 대체불가능토큰 NFT 사업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하이브는 방탄소년단(BTS), 엔하이픈, 세븐틴 등의 아티스트가 소속된 회사로 이번 합작법인을 통해 NFT 굿즈를 발행하여 새로운 수익을 창출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메타버스(Metaverse)
가공, 추상을 의미하는 ‘메타(meta)’와 현실세계를 의미하는 ‘유니버스(Universe)’의 합성어로 3차원 가상세계를 의미한다. 기존의 가상현실(Virtual Reality)라는 용어보다 진보된 개념으로 웹과 인터넷 등의 가상세계가 현실세계에 흡수된 형태이다. 최근 세컨드라이프, 트위니티 등 SNS(Social Network Service) 서비스가 메타버스 사례이다. 미래에는 인터넷이 3차원 네트워크로 진화하고 있는 만큼 ‘메타버스’는 향후 IT산업의 핵심 키워드가 될 전망이다.
메타버스의 뜻은 대부분 어느정도 알고 계실거라 생각됩니다.(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이번에 메타버스 관련해서 주요 관점은 10월 13일 국내에 메타버스 ETF 4개가 동시에 상장했다는 점입니다. 구성종목을 살펴보시면 엔터주가 심심치 않게 보인다는 것을 알 수 있는데요, 운용사마다 ETF성격이 조금 다르고 구성비도 당연히 다르겠지만 상위권 구성비중에 전부 엔터주가 당당히 지키고 있는 것을 보실 수 있습니다. 그 만큼 엔터주가 메타버스의 선두주자라고도 감히 보실 수 있습니다.(게임주가 이 글을 보고 시기질투합니다.)
대표적인 리오프닝 수혜주? 최근 고전을 면치 못하는 항공주와 여행주
반면 대표적인 리오프닝 수혜주로 꼽혔던 항공주와 여행주는 최근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습니다. 지난 5주간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을 포함한 항공주와 하나투어, 모두투어 등 여행주가 줄줄이 큰 폭으로 내렸는데요, 올해 상반기 좋은 퍼포먼스를 보여주었던 항공·여행주는 해외여행 재개 기대를 선반영하여 주가가 많이 올랐지만 최근에 유가 급등과 실적 부담 등이 주가를 짓누르는 모습입니다.(오히려 기회인가?) 하지만 오늘(11/8)은 앞서 애기한 화이자의 경구용 치료제 발표에 국내 항공주는 꽤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는 중인데요, 항공주를 투자하는데 있어 항상 염두해야 할 것이 '유가'이기에 신중하게 판단해야 될 것으로 보입니다.
아직 많이 안 오른감이 있는 호텔/카지노 관련주, 투자할 가치 있을까?
호텔/카지노 관련주는 코로나 이후에 많이 오르긴 했지만 사실 앞서 얘기한 의류, 엔터, 항공·여행 관련주에 비하면 상승이 조금 약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항공·여행주와 같은 맥락에서 오늘 좋은 상승을 보여주고 있는데요, 실적 턴어라운드에 대한 기대감과 동시에 일부 종목들은 외국인의 쇼트커버링도 기대 요인 입니다. 쇼트커버링이란 공매도했던 주식을 되갚기 위해 다시 주식을 사들이는 것을 의미하는데요, 롯데관광개발과 호텔신라는 시가총액 대비 공매도 잔액 비중이 각각 6.87%, 6.46%로 유가증권시장 2, 3위 입니다.
'위드 코로나'는 분명 호재, 다만 주의할 점은?
강현기 DB금융투자 연구원님의 설명을 듣자면 "위드 코로나는 분명 주식시장에 호재로, 내수 소비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다만 주의할 것은 실물의 개선에 비해 관련 주식의 선반영 정도가 높다면 위드 코로나 동력이 크다고 할 수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주식은 가격은 결정은 선반영된다고 하죠? 기업들의 실적 발표가 이어지면서 업종, 업체별 차별화된 주가 흐름이 시현되고 있습니다. 위드 코로나 관련주가 이 변덕스러운 주가흐름의 게임체인저가 될지 주목해보시기 바랍니다.